국악인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gugakworld
2018-05-18 10:52:14

전문가는 자기 분야에 누구보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문외한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줄수 있어야 완벽한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이런 글을 보고는 감탄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쓰는 할아버지가 기름 넣는 사람에게


'기름 한 통이면 몇달을 쓸 수 있나요?'


이렇게 물었더니


기름 넣는 사람이


'할아버지께서 집안에서 반팔티 입고 생활하면 한달! 점퍼입고 생활하면 두달을 쓸 수 있습니다'


ㅎㅎ 두말이 필요없는 명쾌한 답변 아닌가요^^


국악도 이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악인들은 국악의 대중화는 어렵다! 어렵다!  고민만 할게 아니고, 팟캐스트처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용이한 도구를 사용하여 국악을 만나 보도록 하는 방법도 있겠고 .. 그 외~ 쉽고 재미있게 국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내가 좋아하고 꼭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나에게 안 오면 그냥 기다리고만 있습니까? 먼저 찾아가지 않나요? ^^


물론 활발한 공연 스케쥴로 바쁘거나 또는 생계 유지가 급한 분들은 생각은 하고 싶어도 어쩔 도리가 없지만..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국악인은 한번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국악계의 최대 화두는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였습니다.

매번 신임 국립국악원 원장의 첫 일성은 국악의 대중화, 세계화 이더군요..


저는 일단 대중화가 먼저 되어야 지속적인 세계화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우리 젊은이들은 예전과 달리 영어나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필수로 하고 있죠..

이제  글로벌 세상이 되었으니.. 외국인의 한국 방문도 많을 뿐 더러 수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은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과 만나고 또 연락을 하고 있지요~


한국 사람이 먼저 국악에 호감을 가지고 매력을 느껴야 외국인 친구에게 국악을 소개하지 않겠습니까?


국악계에는 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국내에서 무시당하는 국악이 해외에서는 반응이 좋다고!!

ㅎㅎ 그것이 국악의 세계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닐까요?


우리 국악인들은 친구, 선후배가 전부 국악인이고 평소 만나는 사람들도 국악관련 종사자들이 많으니..
일반 사람들도 국악에 대해 아주 조금은 알고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죠?..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올 초에 29세 남성, 33세 여성, 갓 40세 된 남성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세사람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성실히 중견기업에 다니며 열심히 살고 있는 직장인들인데 국악포털사이트 소개를 하다가 유태평양이 KBS 불후의 명곡에서'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멋지게 부른 것이 기억에 나서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음원을 들려주었습니다..


아이고! 유태평양이 누군지 모르더라구요~~


그러면 박애리는?? 남상일이는??   돌아 오는 답은 모른다! 였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작정을 하고 20대~40대 초반까지 평균적인 보통 직장인을 만날때 마다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아는 국악인이 있느냐?

역시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자람이라고 들어는 봤는데 혹시 국악 출신 뮤지컬 배우 아닌가요?
광고에서 한복입고 나온 그 꼬마가 송소희 인가요?
이정도 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악의 현 주소입니다..


요즘같이 먹고 살기  힘든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봉도 올려 받도록 노력해야하고.. 육아도 걱정해야하는 젊은이들은 불후의 명곡도 못 보고 아침프로인 아침마당은 더 더욱 볼 수도 없이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다 아는 그 유명한 남상일 박애리를 어찌 알겠습니까??


이런 친구들이 많으니 몇년 전부터 팟캐스트가 호황인 것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 혹은 혼자만의 짧은 여유 시간에 항상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방송을  듣고 있는거지요~~


국악계는 이런 시대 변화 상황을 잘 파악 못하고 있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참 아쉽습니다.

국악방송은 국악TV가 있어야 한다고 국악계 사람들에게 국악TV 개국이 필요하다는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국악TV 개국이 국악계의 일부 일자리 창출은 될 지는 몰라도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과연 우선일까? 하고 의문을 가져 봅니다..


국악 전공자가 아닌  사업가 출신의 한 사람으로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긴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국악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카카오톡 아이디는  아리랑 @arirang 이며  arirang@sori.me 로 이메일 보내 주셔도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국악세계화연구소 대표   강 연식 입니다.


참.. 제가 자주 감상하고 있는 유태평양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 한번 들어 보세요^^


클릭 ▶ https://goo.gl/D7dkDc